경제

〈어프렌티스〉와 트럼프의 무역 전쟁: 영화가 예언한 오늘의 세계

zasic 2025. 4. 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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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2024) – 트럼프의 탄생과 권력의 그림자

2024년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화제의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는 도널드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중심으로, 그가 어떻게 권력의 세계에 입문하고 성장해 갔는지를 냉철하게 그린 정치 드라마입니다. 영화의 중심에는 트럼프와 로이 콘(Roy Cohn)이라는 인물 사이의 관계가 자리잡고 있으며, 실제 정치 역사 속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프렌티스〉, 트럼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이 영화는 부동산 재벌 프레드 트럼프의 아들로 태어난 도널드 트럼프가 어떻게 뉴욕 부동산 업계에서 성공을 쌓고, 나아가 정치적 야망을 품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은 트럼프라는 인물 그 자체보다도, 그를 '어프렌티스(제자)'로 만들고 키운 사부, 로이 콘에 대한 묘사입니다.

로이 콘은 조카시즘 시대의 상징적인 인물로, 조 맥카시 상원의원의 수석 고문이자, 냉혹하고 무자비한 법률 전략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그는 젊은 트럼프에게 법과 언론을 이용하는 법, 절대 사과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공공 이미지를 관리하는 기술을 가르칩니다. 이 영화는 트럼프가 어떤 정치적 기술을, 누구에게서, 어떤 방식으로 배웠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정치 드라마로서의 영화 어프렌티스



영화 〈어프렌티스〉는 단순한 인물 전기가 아닙니다. 정치, 언론, 법률, 그리고 대중 이미지 조작 등 현대 정치의 핵심을 날카롭게 해부합니다. 특히 로이 콘과 트럼프의 관계는 거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처럼 묘사되며, 멘토와 제자 사이의 권력 교환이 영화의 중심축을 이룹니다.

트럼프는 처음에는 부끄러움을 타는 청년이지만, 로이 콘과의 관계를 통해 점점 더 냉혹하고 계산적인 인물로 변모해 갑니다. 이 변화 과정은 관객에게 권력이 어떻게 인간을 재구성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배우와 연출: 실존 인물의 생생한 재현



트럼프 역을 맡은 배우는 실제 트럼프의 말투, 제스처, 사고방식까지 섬세하게 모사하여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로이 콘 역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베테랑 배우가 맡아, 냉소적이고 권력지향적인 인물을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감독은 이슬람계 캐나다 출신인 알리 아바시(Ali Abbasi)로, 이전 작품들에서도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본성을 조명한 연출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팩션(faction: 사실과 허구의 결합) 기법을 활용해,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되 드라마적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영화 어프렌티스, 미국 정치의 어두운 뒷면을 말하다

 



〈어프렌티스〉는 트럼프의 성공담이 아니라, 권력에 잠식당한 인간 군상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미국 현대 정치의 뿌리에 도사린 냉전적 사고방식, 이미지 조작, 권력의 윤리 부재 등을 고발하며, 단지 미국 정치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기간의 여러 논란과 연계해 보면, 이 영화는 정치 지도자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시사적으로 던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어프렌티스’는 단순한 전기가 아니다

2024년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는 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호불호를 떠나, 권력과 이미지의 본질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 영화는 미국 정치사뿐 아니라 세계 정치의 방향성에 대한 성찰을 유도합니다.

역사는 반복되며, 우리는 그 반복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어프렌티스〉는 그 순환 속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본질을 다시 한번 짚어보게 만드는 귀중한 작품입니다.

위에는 영화에 대한 서술이었고 현재 대두되고 있는 관세 전쟁과 이 영화와 관계여부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관세 전쟁과 영화 ‘어프렌티스’가 보여주는 트럼프의 본질

트럼프는 2025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관세는 내가 만든 최고의 무기다”라고 선언하며,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까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유럽, 심지어 캐나다까지도 관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그의 발언은 단순한 경제 전략이 아닌 정치적 퍼포먼스에 가깝습니다.

이런 행보는 영화 〈어프렌티스〉에서 그려지는 트럼프와 로이 콘의 관계, 그리고 권력을 휘두르는 방식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 비유: ‘관세는 트럼프의 정치 무기화된 거래술이다’

마치 영화 속 트럼프가 부동산 거래에서 이미지와 압박을 교묘히 활용해 상대를 굴복시키듯, 지금의 관세 정책도 단순한 경제 논리를 넘어서는 힘의 시위입니다. 영화에서 그는 로이 콘으로부터 배운 대로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사과는 약자의 언어다”**라는 철칙을 몸에 익힙니다. 지금의 트럼프는 바로 그 전략을 정치적 레버리지로 확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 실제 예시: 중국과의 무역 전쟁

 



2018~2020년에도 트럼프는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결과적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를 “중국을 굴복시키는 승리의 도구”로 포장했고, 지지자들은 그를 강한 지도자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와 같은 퍼포먼스적 접근 방식은 영화 속에서 로이 콘이 트럼프에게 “진실보다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장면과도 일치합니다.

요약: 영화와 현실, 트럼프의 '브랜드'는 일관된다

영화 〈어프렌티스〉는 트럼프라는 인물이 어떻게 이미지, 권력, 대결 구도를 이용해 성장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늘날 그가 펼치는 관세 정책은, 바로 그 성장 서사의 현실 정치판 실전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에게 관세는 경제 무기가 아니라 심리전과 퍼포먼스의 수단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준 트럼프의 초석이, 지금도 그대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죠.

실제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우익만을 위해 한다는 관세전쟁, 막 밀어부치는 것은 트럼프 젊은시절에 만난 로이콘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은데

지금 트럼프가 펼치고 있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전쟁은 단순한 경제정책이 아니라, 그의 권력 철학과 행동 양식이 그대로 투영된 정치 행위예요. 그리고 그 뿌리는 분명히 젊은 시절 만난 로이 콘(Roy Cohn)에게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이 콘의 유산: 트럼프식 관세전쟁의 원형

도널드 트럼프가 펼치는 관세 정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주고 있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 관세 부과, 멕시코산 제품에도 무차별적인 관세 위협, 유럽 자동차에도 고율 관세를 경고하는 등, 미국 우익 세력의 지지를 받기 위한 극단적 보호무역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한 정책 선택이 아니라, 그의 정치 철학과 행동 양식이 응축된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 철학의 핵심에는, 영화 〈어프렌티스〉에 등장하는 인물, 로이 콘이 존재합니다.

🎩 로이 콘: 트럼프에게 힘의 논리를 가르친 멘토



로이 콘은 조 맥카시의 수석 고문으로 시작해, 언론을 조작하고 법을 전략화하는 데 탁월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트럼프에게 “절대 사과하지 마라, 절대 물러서지 마라, 공격당하면 더 세게 반격하라”는 철칙을 가르칩니다.

이런 철학은 지금 트럼프가 세계를 상대로 펼치는 관세전쟁에서도 똑같이 드러납니다.

🌐 비유: 관세는 현대판 정치적 ‘공성전 무기’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용 칼자루가 아닌, 정치적 공성전 무기로 사용합니다. 상대국이 반응하기도 전에 강하게 압박하고, 미국 내 보수 지지층에게는 “우리는 약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지죠.

이 방식은 로이 콘이 과거에 법정에서 싸우던 방식과 거의 유사합니다. 논리보다 기세, 정의보다 승리, 사실보다 이미지. 트럼프는 이 공식을 정치와 경제 전쟁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전 세계, 피해는 다수

트럼프의 관세 공세는 결코 미국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철강, 농산물, 자동차 부품 등에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계들은 오히려 소비자 가격 상승, 수출 감소로 고통을 받고 있고, 국제 질서 역시 불안정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런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정치를 전략 게임이자 이미지 싸움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뿌리는, 젊은 시절 만난 로이 콘에게서 배운 ‘힘의 언어만 통한다’는 세계관에서 시작됐습니다.

마무리: 트럼프의 오늘은 로이 콘의 어제다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그의 지지층을 위한 정치적 퍼포먼스이자,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싸우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입니다. 영화 〈어프렌티스〉는 바로 그 트럼프의 원형을 보여줍니다. 젊은 시절의 그가 로이 콘과 만나며 배운 건, 단순한 거래 기술이 아닌, 정치를 전쟁처럼 여기는 사고방식이었습니다.

오늘의 트럼프를 이해하려면, 어제의 로이 콘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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